일본군‘위안부’피해자 증언 영상 해제 및 콘텐츠화 연구



  생애 요약

  1918년 12월 전라남도 구례에서 태어났다. 집이 가난해서 어려서부터 잘 먹지 못했고, 어머니에게 많이 맞았다. 14살에 아버지를 잡으러 온 순사에게 대신 끌려가 전라도 광주, 전주, 서울을 거쳐 만주 동안성의 ‘위안소’로 갔다. 그곳에서 10년이 넘게 있었다. 해방이 되고 소련사람들이 여자들을 겁탈하고 중국사람들이 조선사람들을 죽이는 난리통에 고향으로 향하는 길을 떠났다. 두만강을 건너 청진, 개성, 산수갑산, 서울을 거쳐 4년여에 걸쳐 고향으로 돌아왔다. 돌아온 고향에서는 6.25 전쟁이 벌어졌고, 이쪽저쪽이 번갈아 점령하던 중 ‘산사람’편이던 가족들은 죽고, 옆 동네에서 혼자 살아남은 ‘머슴아’를 양아들 삼아 살았다. 그러다 마흔 무렵 고자 영감을 얻어 살다 서울로 이사해 공장에서 식모살이하며 지냈다. 남편이 사망하고 혼자 지내던 중 아는 사람의 도움으로 ‘위안부’ 신고를 하고 증언 활동을 하며 병원과 쉼터, 집을 오가며 생활하다 2015년 9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생애 시간표

1918년
  • 전라남도 구례에서 출생
1932년
  • 집에서 아버지 대신 순사에게 끌려감
  • 전라도 광주를 거쳐 전주로 가서 서울에서 열흘 정도 머물다가 만주로 이동함
  • 중국 동안성에서 ‘요시마루’라고 불리며 위안소 생활
1945년
  • 해방 이후, 귀향길에 오름
  • 장사를 하며 두만강, 청진, 개성, 산수갑산, 서울을 거쳐 4년여 간 이동
1947년
  • 고향으로 돌아와서 논을 사서 농사를 지음
1950년대
  • 집단학살에서 부모를 잃은 옆 마을 일곱 살 먹은 남자아이를 양아들로 들임
1960년대
  • 양아들이 군대를 간 이후 혼자 살다가 귀찮게 하지 않을 고자 영감을 얻어서 함께 삼
1960년대 후반 추정
  • 남편과 함께 서울로 이주하여 공장에서 밥해주는 일을 하며 지냄
1989년
  • 남편 사망
1992년
  • 정신대 신고서 접수
2000년
  • 성북동에서 양아들과 함께 생활
  • 2000년 여성국제법정 참석
2002년
  • 미국 대학 증언 집회 참석

2006년

~2008년

  • 중풍으로 병원 입퇴원
  • 양아들과 함께 사는 집과 쉼터 왔다갔다하며 생활
2012년
  • 양아들 사망
  • 서울 요양병원에서 생활
2015년
  • 12월 15일 별세

※ 생애 시간표는 행정자료 및 증언 영상을 우선적으로 참조하고, 누락된 부분은 기존 증언집 및 기 타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함